3만7,262㎡... 축구장 5개 규모
2030년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로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에 랜드마크 건립을 다시 추진한다.
서울시는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급 필지는 축구장 5개 규모의 상암동 일대 3만7,262㎡(1만1,271평)이며, 공급가격은 8,254억 원이다. 시는 6월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까지 매매체결을 마칠 계획이다.
해당 용지는 서울시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4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되면서 공터로 방치됐다. 오세훈 시장은 재임 당시인 2009년 대우건설 등 25개사가 출자한 ‘서울라이트타워’가 지상 133층(높이 640m)의 대형 타워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토지 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2012년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시는 해당 용지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건축물 전체 연면적의 50%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ㆍ집회시설(5%이상) 용도로 지정했다.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이하로 제한했다. 업무시설 용도도 기존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 외에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 업종으로 확대한다.
김태균 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ㆍ여의도ㆍ홍대 등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세계적 수준의 미래산업 성장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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