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화하려는 日 의도 담긴 명칭
서경덕 교수 "독도로 표기해야" 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개최하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편향적 지명인 ‘리앙쿠르 암초’라고 소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 역사·문화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MLB가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며 “MLB 측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Dokdo)' 표기로 바꿔야 한다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입장이 반영된 명칭이다. MLB는 WBC 참가국 일본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며,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다. WBC 개최로 전 세계 누리꾼들이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있다.
서 교수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도 현재 ‘Sea of Japan’으로 표기돼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East Sea’로 바꿔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 리앙크루 암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이 자국 및 외국 지명을 통일하기 위해 설립한 지명위원회는 아예 1977년부터 독도 지명을 리앙쿠르암으로 정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기구는 지명위원회가 정한 명칭 동일한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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