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서쪽,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
일본 방위성은 16일 오전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이라고 발표했다.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피해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16일 오전 7시 9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으며, 약 70분간 비행해 오전 8시 19분경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서쪽 약 200㎞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 최고고도는 6,000km를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낙하 지점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장관은 "미국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정보 수집과 분석 및 경계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향후 추가적으로 공개해야 할 정보를 입수할 경우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발사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NHK는 "북한은 미군과 한국군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한미 양국에 대한 대결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16일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는 날"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하기 위해 오전 8시 30분경 총리관저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과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의도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의 의도를 말할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관련 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동맹국, 동지 국가들과의 공조도 더욱 긴밀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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