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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잡음' 의식했나... 이철규, 친윤 '국민공감' 간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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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잡음' 의식했나... 이철규, 친윤 '국민공감' 간사직 사퇴

입력
2023.03.15 15:15
수정
2023.03.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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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실무 책임' 사무총장단 전원 '국민공감' 소속
이 "함께 않는 분들 불편할 수 있어... 김정재 후임"

이철규(왼쪽)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에서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규(왼쪽)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에서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이 15일 친윤석열계가 주도하는 당내 최대의원 모임 '국민공감'의 총괄간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3·8 전당대회 이후 지도부와 주요 당직을 친윤계가 차지한 데다,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의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직을 맡고 있으면서 이 모임을 주도하게 되면 함께하지 않는 분들이 좀 불편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평회원으로 돌아간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민공감에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는 주최 측 설명과 달리 이번 전대와 내년 총선 과정에서 친윤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단에는 이 사무총장 외에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 등 국민공감 출신 의원들로 채워졌다. 당내 일각에서 향후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이 밖에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내정자,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 김 대표가 새로 임명한 주요 당직자 대부분도 국민공감 회원이다.

국민공감의 후임 간사에는 김정재 의원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무총장은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이 이걸 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재 의원께 맡아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5차 모임'에서 소개를 받고 있다. 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5차 모임'에서 소개를 받고 있다. 뉴시스


국민공감, 尹 정부 '교육개혁'에 힘 싣기

한편 국민공감은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초청해 강의를 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과제 중 하나인 교육개혁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교육이 '붕어빵 교육'이 되고, 최근 10년간 많은 문제가 생긴 것은 지나친 '획일적 평등주의'의 틀에 갇혔기 때문"이라며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은 맞춤 교육"이라며 "자사고, 특목고를 지난 정부가 없애려는 걸 저희가 다 막았다. 다양한 학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도지사-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 실시 △교육자유특구 설치 △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 개정 등 교육개혁 관련 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국민의힘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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