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방 의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한국 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방 의장은 최근 K팝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카카오와의 SM 인수전에 대해 "인수를 전쟁으로 바라보는 자극적인 순간에도 아티스트들은 자기 자리에서 가슴앓이를 하면서 본인의 일을 충실히 했고 팬들은 아티스트를 응원했다"며 "인수는 전쟁이라 바라보지 않았지만 매니지먼트 입장에서는 가슴이 아프고 미안했다. 실제 인수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팬을 배려하지 못했다. 슬프고 밤잠을 못 잤다. 우리의 본질은 아티스트와 팬들의 행복인데 이런 상황이 맞는 걸까 생각했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먼저 그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인 것 같다"며 SM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고개를 숙인 방 의장은 이번 SM 인수전을 두고 '카카오의 승리, 하이브의 패배'라는 시각이 전해진데 대해 "인수라는 걸 승패 관점에서 동의하긴 어렵다. 물론 여론 관점에선 재미로 바라볼 수 있고, 승과 패가 있다고 하지만 인수는 오기라던지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된다. 미래 가치에 따라 판단하고 상장사로서 고민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방 의장은 "이렇게 얘기해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방 의장은 SM의 인수 중단을 결정한 뒤 플랫폼 협업에 뜻을 모은데 대해 "팬덤을 한 곳에 모으고 플랫폼을 마지막으로 라이프 스타일에 미래 중요성을 얻었다"라며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끌어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 중"이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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