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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 현대차, 네카라쿠배...'신의 직장'은 어디?

입력
2023.03.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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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붙은 직업부터 교사, 공무원까지
'네카라쿠배 당토직야' Z세대에 인기
최근에는 워라밸과 성장 가장 중요시

편집자주

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h알파’는 단편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 사이의 맥락을 짚어주는 한국일보의 영상 콘텐츠입니다. 활자로 된 기사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때, 한국일보 유튜브에서 ‘h알파’를 꺼내보세요.


12일 현대차의 10년 만의 기술직(생산직) 공개 채용 서류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400명을 모집하는 이번 공채에 무려 18만 명이나 지원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현대차 생산직은 '생산직 중의 생산직', 즉 '킹산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근무 조건이 좋습니다. 평균 1억 원에 달하는 연봉과 정년 보장, 좋은 작업환경과 복지혜택에 취준생뿐 아니라 직장인들까지 몰렸다고 하죠.

연봉, 정년, 워라밸, 복지, 근무환경이 좋아 많은 이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직장을 일컬어 '신의 직장'이라고 부릅니다. 이 '신의 직장'이라는 수식은 지금까지 많은 직업이 거쳐갔습니다. 시대와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좋은 직장에 대한 정의가 달라져 왔기 때문이죠. 2023년, 모두가 꿈꾸는 '신의 직장'은 과연 어디일까요? 오늘의 h알파, '신의 직장'입니다.

의사, 검사, 교사 '사'자 직업부터 공무원까지

한때 많은 사람들이 선망했던 직업에는 '사'자가 붙은 직업이 있었습니다. 의사, 변호사, 검사, 판사처럼 사회적 명예와 권력 그리고 부가 보장되는 직업들입니다. 고용 안정과 명예, 방학이 보장되는 교사도 꽤 오래 '신의 직장'으로 여겨졌습니다. IMF로 많은 직장인이 해고되면서 고용 불안정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1990년대 후반에는 공무원도 신의 직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임금이 적더라도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요구가 커진 탓입니다.

일한 만큼 받을래! 네카라쿠배 당토직야

그러나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31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공무원 인기는 시들해졌습니다. 반면 최근 들어 인기가 급상승한 직장도 있습니다. 바로 IT기업들입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게 바로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입니다. 이 기업들은 성과 중심의 연봉 체계, 재택근무 도입 등 유연한 근무 체제로 Z세대가 가장 가고 싶은 직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에는 당근마켓, 토스, 직방, 야놀자를 합친 '당토직야'도 인기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직장에 기대하는 것은?

그렇다면 실제로 일과 직장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2018년과 2022년 잡플래닛에서 실시한 '다니고 싶은 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3위였던 한전(공기업)은 2022년 10위로 밀려난 반면, 2022년에는 IT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회사의 처우 다음으로 자부심과 보람, 회사의 인지도가 중요한 조건이었다면 2022년에는 워라밸과 성장으로 그 포커스가 옮겨졌습니다. 4년 사이, 일을 하면서도 나의 삶을 지키고 발전하는 게 중요해진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은 "임금과 생활 안정 간의 균형", "좋은 복지와 높은 급여", "여가 시간이 많고 상사들이 인간적으로 좋은 곳", "수평적인 문화", "사회적 가치에 이바지하는 기업" 등을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각자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신의 직장의 조건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똑같은 신의 직장이란 없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직장만 있을 뿐.

h알파 유튜브 영상 보러 가기(https://bit.ly/3RrDmye)

연출 안재용/ 구성 제선영/ 진행·취재 한소범/ 촬영 안재용·최희정/ 영상편집 안재용·권준오/ 인턴PD 김시원·박수빈


한소범 기자
안재용 PD
제선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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