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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뒤로하고 KBO 속으로… WBC 멤버들 속속 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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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뒤로하고 KBO 속으로… WBC 멤버들 속속 팀 복귀

입력
2023.03.15 18: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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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20승' 두산 알칸타라는 154㎞ 찍으며 시범경기 무력 시위

키움 김혜성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첫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뉴스1

키움 김혜성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첫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돌아온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023 KBO리그 준비에 돌입했다. 14일 귀국한 대표팀은 소속팀 사정과 몸 상태에 따라 복귀 시점과 시범경기 출전 일정을 결정했다.

키움의 이정후 이지영 김혜성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을 함께했는데, 특히 김혜성은 KIA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볼넷과 땅볼을 친 뒤 교체됐다. 홍원기 감독은 “15일은 쉬고 내일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본인들 의사가 강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KT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시범 경기를 지휘한다. 또 박병호 강백호 고영표 소형준과 중국 대표팀으로 뛴 주권은 수원KT위즈파크에서 개인 회복 훈련을 한 뒤 20일 수원 두산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LG의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정우영 김윤식은 팀의 시범경기가 진행 중인 대구로 내려가 선수단에 합류한 뒤 17일부터 실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대회 기간 목 부위에 담 통증을 호소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정밀 검진을 받은 뒤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NC의 구창모 이용찬 박건우도 17일부터 자율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 경기 출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 박세웅과 김원중도 이날 합류하기로 했다.

WBC 81개를 투구(3경기 4.1이닝)한 원태인(삼성)은 18일 대구 KT전부터 팀에 돌아온다. 두산의 양의지 정철원 곽빈, SSG 김광현 최지훈 최정, KIA 양현종 이의리 나성범은 모두 18일부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한편 15일 시범경기에선 ‘돌아온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더 강력해진 모습을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알칸타라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이닝 동안 무실점(3피안타)으로 호투했다. 37개의 투구 중 직구(16구) 최고 구속 154㎞를 찍었고 스플리터(11구)도 더욱 날카롭게 떨어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자체 청백전에서 150㎞까지 던졌다. 이 정도면 빠른 페이스다”라고 기대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알칸타라는 2019년 KT위즈에서 데뷔(11승 11패ㆍ4.01)했고 이듬해 두산으로 옮겨 최고의 시즌(20승 2패ㆍ2.54)을 보내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후 2021년 일본프로야구(한신)에 도전했지만 2시즌 통산 63경기에서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에 평균자책점 3.96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올 시즌엔 두산과 총액 90만 달러(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에 다시 인연을 맺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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