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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군 초급 간부 만난 이종섭 "복무여건 개선 절실히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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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군 초급 간부 만난 이종섭 "복무여건 개선 절실히 공감"

입력
2023.03.14 16:40
수정
2023.03.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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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숙소 리모델링 및 1인 1실화 계획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국방부·초급간부 간담회에 참석해 초급 간부들과 식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국방부·초급간부 간담회에 참석해 초급 간부들과 식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MZ세대'인 군 초급 간부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병 복무 기간 단축과 월급 상승으로 부사관 및 단기 장교 지원율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각군 주요 직위자들은 14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초급간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급 간부 통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방부 및 각군 정책결정자들이 초급 간부 복무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추가 정책 소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민간과의 임금 격차, 관사 부족 및 시설 노후화 등 최근 언론이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참석자들의 지적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관급 참석자는 "처우와 군인연금 등 평소 초급 간부들이 고민하는 내용에 관한 질문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을 포함해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육·해·공군 인사참모부장, 해병대 참모장 등 각군 주요 직위자들도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을 경청하면서 정책 방향에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초급 간부들과 정책 담당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열악한 복무여건에 대한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국방부는 초급 간부의 복무여건 개선 필요성에 절실히 공감한다"며 "복무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면서 우리 군이 전투준비·교육훈련 등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제반 여건과 제도를 정비해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초급 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복무장려금과 수당을 증액하는 것은 물론 △하사 호봉 승급액 △중·소위 및 하사 성과상여금 기준호봉 △당직근무비 등을 공무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노후 간부 숙소를 리모델링하고 간부 숙소를 1인 1실로 개선하기로 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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