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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차 지방이전 공공기관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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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차 지방이전 공공기관 유치 나선다

입력
2023.03.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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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곳 우선 유치 대상 선정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10개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다.

도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지역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24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제주이전 시 제주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대상 기관도 제주로 이전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들이다.

도는 지난 2019년 ‘수도권 공공기관 제주 이전 방안 연구’ 등 공공기관 제주 유치를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도내 유관부서 전담팀(TF) 등 실무회의를 거쳐 24개 기관을 우선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제주혁신도시에 1차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제주 경제와 산업에 미친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파급효과가 큰 우량 공공기관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10개 기관을 유치 집중기관으로 추렸다. 유치 집중기관을 우선 순위순으로 보면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해양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이다.

도는 또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민간 우주항공산업 육성 등 제주 미래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추가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전기관 직원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및 대상기관에 제공할 인센티브 등도 마련 중이다.

도는 재외동포청이 타 지역에 신설될 경우 재외동포재단 규모에 상응하는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도록 정부 및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고성대 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제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결해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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