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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새 3명 고독사...인천시 "안부 확인 서비스 50대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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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새 3명 고독사...인천시 "안부 확인 서비스 50대까지 확대"

입력
2023.03.14 15:28
수정
2023.03.14 15:3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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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인 가구 현황. 인천시 제공

인천시 1인 가구 현황.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최근 2주 새 남동구에서만 기초생활수급자 3명이 홀로 숨진 채 발견되는 고독사(무연고 사망)가 잇따르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가 "고독사를 줄이기 위해 예방과 관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AI케어콜 돌봄 서비스와 전기 사용량을 확인해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돌봄 플러그 서비스, 밑반찬 지원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안부 확인 횟수를 기존 주 1회에서 최대 5회로 늘리고, 50, 60대 고독사 비중이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해 대상을 만 65세 이상에서 50대까지로 확대한다. 현재 AI케어콜 5,000가구, 돌봄플러그 2,000가구 등 연간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인천시는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고독사 예방 정책과 사업 발굴 △고독사 관리 대상 발굴 강화 △고독사 예방교육 확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고독사 예방 홍보활동 강화 등도 추진한다. 올해 10개 구·군이 발굴한 '1인 위기가구 사회적 고립감 예방 프로그램', '돌봄활동가 지원' 등 16개 고독사 예방 사업에도 3억 원을 지원한다.

앞서 남동구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60대 수급자 3명이 잇따라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복지 사각지대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 주민등록 사실 조사와 주거 취약 청·장년 1인 가구 조사, 안부 확인(밑반찬 지원) 과정에서 각각 발견됐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고독사한 3,603명 중 7.7%가 인천시민이었다. 서울(22.3%)과 경기(21.5%), 부산(9.7%)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국의 고독사는 2017년 2,008명에서 2001년 3,603명으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인천시도 180명에서 256명으로 늘었다. 현재 인천의 1인 가구 비중은 30.0%(35만5,657가구)에 달한다. 1인 가구 넷 중 하나는 만 65세 이상(23.9%)이었다.

시 관계자는 "안부 확인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거나 신속한 입원 치료가 이뤄져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사례가 있다"며 "고독사 예방과 관리 사업을 더욱 확대해 좀 더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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