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집안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왕지원이 스스로 금수저가 아니라고 해명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엘리트 발레 부부 왕지원 박종석의 일상이 그려졌다.
결혼 1년차 신혼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은 3세 연상연하 커플이다. 왕지원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베일에 싸인 제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왕지원은 "5살 때 발레를 시작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아카데미 영재원에 입학했다"며 "이후 선화예중에 수석 입학했고 중학교 마치고 영국 로얄발레스쿨로 갔다. 동양인이 저밖에 없는 무서운 곳이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한예종을 18세에 조기입학했다. 국립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배우로 전향했다"고 덧붙였다.
남편 박종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발레를 시작했으며 왕지원과 같은 선화예중에 입학했다. 발레리노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는 현재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왕지원은 '재벌가 외손녀'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갑자기 제가 금수저가 되어 있었다. 모르시는 분들은 '풍족하게 자라서 유학도 가고 발레도 하지 않았냐'고 한다"며 이면에는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다고 밝혔다.
왕지원은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 그 돈으로 학비를 대주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알려지지 않았다. 배경으로 당연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정말 제가 피땀 흘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커리어다"라고 강조했다.
왕지원의 아버지는 감사원에서 제1사무차장으로 재직했던 왕정홍씨다. 1958년생으로 경남고, 연세대 졸업 후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의 길에 들어섰다.
또한 왕지원의 외조부는 1980년대 초반 재계 순위 6위에 손꼽혔던 국제그룹의 창업주 고(故) 양정모 회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왕지원은 집안이 먼저 알려져 '금수저' 꼬리표가 붙었다며 자신의 삶은 대중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고 해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