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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추가·SM-6 신규 도입... '한국형 3축체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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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추가·SM-6 신규 도입... '한국형 3축체계' 본격 추진

입력
2023.03.13 17:45
수정
2023.03.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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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2028년까지 3조7,500억 원 들여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총 60대 확보
北 탄도탄 종말단계 요격 가능한 SM-6 미사일도
정조대왕함 전력화 시기 맞춰서 획득 의결

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지난달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를 위해 청주기지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지난달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를 위해 청주기지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우리 군이 ‘한국형 3축체계’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F-35A 추가 확보는 물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종말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함대공유도탄 SM-6 도입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차기전투기(F-X) 2차 구매계획(안) 등 총 5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F-X 2차사업은 F-35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으로 FMS는 미국이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미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 동안 약 3조7,500억 원을 들여 F-35A 전투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은 20대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리 군은 기존 F-35A 전투기 40대에 더해 총 60대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F-35A 추가 구매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핵심 전력 보강 차원이다. 방사청은 “유사시 북핵ㆍ탄도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하며,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해군의 첫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지난해 7월 28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해군의 첫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지난해 7월 28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북한의 항공기 및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추는 SM-6 장거리함대공 미사일 구매계획도 심의ㆍ의결됐다. 지난해 7월 진수된 광개토(KDX)-Ⅲ 배치-Ⅱ 이지스구축함인 초도함 정조대왕함에 탑재할 목적이다. 방사청은 “광개토(KDX)-Ⅲ 배치-Ⅱ 함정 전력화 시기에 맞춰 SM-6 미사일을 획득하는 1차 구매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초도함 정조대왕함은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SM-6 미사일은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도입된다. 이번 방추위에서 의결된 1차 구매와 추후 2차 구매까지 총 7,700억 원이 투입된다. SM-6의 사거리는 240~460㎞가량으로 우리 해군이 기존에 운용 중인 SM-2의 사거리 170㎞의 2배 이상이다. 한국형 3축체계 중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주요 무기 중 하나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안)에 2032년까지 1조5,500억 원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기본계획(안)에 2030년까지 약 6,900억 원 △함탑재정찰용ㆍ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안)에 2031년까지 5,500억 원을 투입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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