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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문학 대표작가 오에 겐자부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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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문학 대표작가 오에 겐자부로 별세

입력
2023.03.13 15:44
수정
2023.03.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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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별세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가 지난 2006년 내한, 고려대에서 강연하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3일 별세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가 지난 2006년 내한, 고려대에서 강연하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향년 88세. 1957년 등단한 오에는 1994년 노벨문학상을 탔다. '설국'으로 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어 일본인으로는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절규' '침묵의 외침' '개인적 체험' 등이 있다.

고인은 일본의 천황제와 군국주의에 대해 비판적 글들을 발표했으며 일본의 평화헌법을 지키려는 '9조의 모임'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현실 참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나 국민이 충분히 사죄했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 국가가 사죄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바탕으로 한 한일 양국의 화해를 주장해 온 평화주의적 지식인으로 꼽힌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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