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극단적 선택에 대해선 검찰 책임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올해 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소환 방침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분열 양상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하나 된 힘으로 당당히 맞서야 되는 것이 이 시점에 당원으로서, 의원으로서의 자세”라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결과 통합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정의 실정, 잘못된 행태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맞서야 한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 등 이 대표 의혹에 연루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도의적 책임론’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그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바라는 게 뭐가 있겠는가. 가장 강력한 적은 이재명 대표”라면서 “역대 대선이 끝난 이후 패배한 야당은 존재 자체가 없었고 분열의 양상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공격을 이 대표가 맞서야만 넘어갈 수 있다”면서 “(이 대표가 아니었으면) 당내 분열이 어마어마하게 심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전씨의 극단적 선택 이유에 대해 “검찰의 무리한, 압박 수사 과정에 이런 비참한 일들이 이뤄졌다”며 검찰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전씨 유서에 이 대표에 대한 원망이 담겼다는 취지 보도에 대해선 “일부 유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유족들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안다”며 “텍스트를 보지 말고 콘텍스트(문맥)를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 단어를 가지고 고인의 말을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전씨 유서 내용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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