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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큰불… 고속도로 일부 통제·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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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큰불… 고속도로 일부 통제·주민 대피

입력
2023.03.13 01:32
수정
2023.03.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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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5명 연기 마셔 병원 치료

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10시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상황이 심각해지자 10시 34분쯤 대응2단계로 경보령을 상향했다. 대응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불을 끄는 조치다.

이 불로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이 시각 인원 198명과 장비 66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불이 난 지점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화염이 치솟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2,300가구 규모의 엑슬루타워 등 주변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대피도 이어졌다.

불이 난 현장 인근 고속도로와 철도편 운행도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는 이날 오후 10시52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상행선 신탄진 인터체인지(IC)와 부산 방향 하행선 남청주 IC에서 차량을 통제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오후 11시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열차 운행을 우회시켰다. 코레일 측은 “이번 화재 여파로 KTX 8대 등 상하행선 열차 12대가 운행취소됐다”며 “열차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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