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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30주년이 기대되는 '올 타임 레전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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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30주년이 기대되는 '올 타임 레전드' [종합]

입력
2023.03.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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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양일간 20주년 기념 콘서트 '더 보아 : 뮤지컬리티' 개최
회당 5,500여 관객 동원...20년 음악史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로 호흡

보아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컨디션 난조도 가수 보아(BoA)의 20년 내공을 막을 순 없었다. '올타임 레전드' 명곡들과 함께 완성한 이번 공연은 그가 20년 째 'K팝 여제'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여실히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보아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의 음악사를 집결한 콘서트이자 2019년 개최된 라이브 투어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독 공연으로 높은 기대를 자아냈다. 보아는 이번 공연에서 회당 5,500명, 총 2회 공연 1만1,000여 팬을 운집시키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자비 없는 콘서트"...컨디션 난조 무색한 퍼포먼스 향연

보아는 20주년 콘서트에서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20주년 콘서트에서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브리드' '카모' '카피&페이스트' '허리케인 비너스' '포기브 미' '잇 유 업' '마이 네임'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보아는 "사실 올해가 23주년인데 코로나 때문에 3년 동안 우리가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3년 뒤인 오늘, 20주년 타이틀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서 보아는 라이브 세션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한층 완성도 높은 독보적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 역시 공연 내내 기립한 채 뜨거운 응원과 떼창을 하며 보아의 20주년 공연에 화답했다.

뜨거운 열기 속 보아는 "이번 콘서트 콘셉트는 '그냥 다 같이 죽자'다. 스스로는 '자비 없는 콘서트'라고 말을 해왔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전날 공연에 이어 이날 공연에서도 감기에 걸린 채 무대에 오른 그는 컨디션 난조가 무색한 완벽 퍼포먼스로 관록을 뽐냈다. 그는 "어제는 정말 말하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되게 깜짝 놀라셨는데 오늘은 (목소리가) 훨씬 낫지 않나"라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감기도 이긴 보아의 열정은 팬들과의 뜨거운 호흡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에서 2층 관객석을 찾아 팬들과 교감하며 공연의 열기를 한층 달궜다.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뜻깊어"...부산 추가공연 예고

보아는 이날 공연에서 무빙카를 타고 2층 관객들과 교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는 이날 공연에서 무빙카를 타고 2층 관객들과 교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보아는 '20주년 기념 콘서트'에 걸맞게 자신의 지난 음악 활동을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로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그는 '베터' '우먼' '키스 마이립스' '마이 스위티' '그래비티' '공중정원' '발렌티' '스파크' '메리크리(JPN Ver)' '온리 원' 등 큰 사랑을 받아온 명곡들로 쉴 틈 없는 무대를 펼쳤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간 본공연의 마지막 곡은 '넘버 원'이었다. 그는 정규 2집 타이틀 곡이자 K팝 시장에서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했던 명곡으로 아쉬운 본공연을 마무리했다.

본공연이 마무리 된 뒤 팬들은 '나의 청춘이 되어줘서 고마워. 새로운 스무살을 축하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먼 훗날 우리'를 떼창하며 앙코르를 연호했다. 뜨거운 환호 속 다시 무대에 오른 보아는 앙코르 곡으로 '걸스 온 탑'과 '모토'를 선보였다. 이날 앙코르 공연의 막을 내린 마지막 곡은 20주년 기념 정규 10집 수록곡인 '리틀 버드'였다.

보아는 "누군가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제가 장식한다는 게 너무 뜻깊은 일인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팬들의 플래카드 이벤트에 화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드리겠다. 이 공연을 이렇게 2회로만 끝내기가 아쉬워서 추가로 부산을 가게 됐다. 4월 1일에 부산에서 하루 더 추가해서 여러분들을 찾아 뵐 예정이다. 많이 와달라"며 추가 공연 개최를 알려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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