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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구호물품 1030개 튀르키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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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구호물품 1030개 튀르키예 전달

입력
2023.03.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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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 제안 계기
지난달 22~28일 캠페인, 229명 물품 모아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포장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포장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을 위해 자발적인 구호물품을 기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2~28일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구호물품 기부 캠페인을 편 결과 229명이 겨울용 의류와 담요, 침낭, 핫팩 등 1,030여 개 구호물품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구호 물품은 이달 중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한 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최근 튀르키예 구호물품이 늘면서 품질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이재민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구호물품을 보내자는 내용이었다. 이 회사 직원들은 현지 보건·위생상태를 고려해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는 새 제품만 모았고, 중고 방한용품은 상태를 꼼꼼히 검수했다.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적었다. 김태균 SK온 프로젝트 매니저(PM)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부모님과 가까운 이웃들과 새 옷을 모았다"며 "작은 희망의 불씨가 밝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긴급 구호 성금 100만 달러(약 13억2,300만 원)를 보냈다. 산불 피해를 당한 울산 울주군 지역 산림 복원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21일에는 신입사원들과 식수 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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