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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다음은 누구 차례냐"

입력
2023.03.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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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 "영화 아수라 보는 느낌"

2011년 11월 3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운데)가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안상수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관권선거 중단과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011년 11월 3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운데)가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안상수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관권선거 중단과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비서실장 사망 사건을 겨냥해 "영화 아수라 보는 느낌" "다음은 누구 차례" "악령의 드라마는 누가 쓰나" 등 연이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홍 시장은 11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미스테리한 자살 사건만 늘어간다"며 "다음은 또 누구 차례냐"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이 악령의 드라마는 도대체 누가 쓰고 있는 건가?"라고도 썼다.

그는 "요즘 검찰이 그렇게 자살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를 할 수 있느냐"며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고, 비밀녹음기능도 발달해 있어 함부로 욕도 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다섯명이나 자살할 수 있느냐"며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를 영화 '아수라' 속 잔인한 인물을 연기한 황정민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마치 (주인공)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그 영화 속 황정민은 악령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수라는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2016년 개봉했다. 가상의 도시인 안남시를 배경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와 그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의 이야기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2021년 9월 당시 경기도지사이던 이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을 놓고 "영화 '아수라'를 보는 기분"이라고 한 바 있다. 영화 아수라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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