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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사정 사령탑'에 류진권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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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사정 사령탑'에 류진권 선출

입력
2023.03.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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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관리하는 군사위 부주석엔 장여우샤·허웨이둥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합뉴스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합뉴스

시진핑 집권 3기 중국의 사정 작업을 주도할 중국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에 류진궈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 겸 국가감찰위원회 부주임이 선출됐다.

중국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장여우샤와 허웨이둥이 임명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4차 전체 회의에서 류진궈를 국가감찰위 주임으로 뽑았다. 2,947명의 전인대 의원 중 2,94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3표, 기권 1표였다.

국가감찰위는 중국 최고 사정기구다. 특히 공산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중앙기율검사위와 달리, 당원은 물론 당원이 아닌 공무원·기업인·판사·검사·의사·교수 등 공적인 영역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정 대상으로 삼는다. 권한 역시 막강하다. 조사와 심문 구금은 물론, 재산동결과 몰수까지 가능하다. 류 주임은 시진핑 국가 주석 취임 이후 부패 척결 분야에서 맹활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군부의 최고위직으로 꼽히는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장여우샤와 허웨이둥이 임명됐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당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인민해방군을 관리한다.

장여유사는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을 대표하는 인물로,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허웨이둥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시진핑 주석이 그를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발탁한 것은 대만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인대는 또 조만간 국방부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상푸와 류전리, 먀오화, 장성민 등 4명을 국가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결정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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