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中 두 나라 연대 속 사회주의 수호"
중국과 결속 통해 한미 동맹 견제하려는 속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에 10일 축전을 보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시 주석을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라고 부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데 대해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제1차 회의가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중국공산당은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영도를 확고히 실현하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위업을 힘있게 추동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는 지지와 연대를 긴밀히 하면서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 나가고 있다"며 "전통적인 조중친선관계가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염원과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게 변함없이 심화 발전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빠른 축전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중 정상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사회주의 연대를 통해 한미 자유주의 동맹을 견제하려는 김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전인대 회의에서 진행된 표결에서 만장일치 찬성(유효표 2,952표)으로 5년 임기의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국가주석 3연임을 처음 이뤄낸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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