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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첨단 탄소산업 육성 위해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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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첨단 탄소산업 육성 위해 팔 걷었다

입력
2023.03.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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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인조흑연·나노탄소 등
경북형 탄소소재 생태계 조성
10일 구미서 탄소산업육성위 열어

이달희(왼쪽 6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10일 구미에서 경북도탄소산업육성위원회를 열고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달희(왼쪽 6번째)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10일 구미에서 경북도탄소산업육성위원회를 열고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미래, 탄소산업에 있다.

경북도가 탄소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탄소섬유를 비롯해 이차전지 음극재로 쓰이는 인조흑연, 반도체 등에 적용하는 나노탄소 등 탄소산업 3대 핵심산업 관련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총력전을 펴기로 한 것이다.

경북도는 영천ㆍ경산의 1,300여 자동차 부품기업, 구미ㆍ칠곡의 520여 스마트기기 기업, 포항ㆍ경주의 900여 철강기업 등 탄소 소재 수요산업군의 최대 분포지다. 탄소산업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17년부터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693억 원)을 시작으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497억 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178억 원)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제품 기획 단계의 탄소복합재 설계 해석 기술 지원부터 재생 탄소섬유 부품 재제조 지원까지 전 공정의 기술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탄소소재인 인조흑연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도 구축 중이다.

또 부족한 탄소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64억 원)을 추진 중이며,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R&D), 기업지원, 전문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 관련 조례까지 제정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는 탄소복합재, 인조흑연 등 탄소소재 수요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 대학중점연구소를 통한 기술기반의 인재양성, 지역기업과 해외기관 간 공동 기술개발 지원 등 분야별 총 16개 과제를 추진했다. 반도체ㆍ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구축 공모 선정,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국비 확보 등 총 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국가 사업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올해 탄소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5대 분야 23개 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한 경북형 탄소소재부품 기술 육성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돕는 탄소산업 생태계 강화 기반조성 △기술 기반의 인재와 기업을 양성하는 탄소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경북분원 유치를 중심으로 경북 탄소산업 체계적 육성 등이 대표적이다.

도는 10일 구미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에서 올해 제1회 탄소산업육성위원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탄소소재는 전기차ㆍ수소차, 도심항공 교통서비스, 발사체 노즐 등 미래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라며 “앞으로 우리 도는 대학, 기업 등 지역 수요를 중심으로 탄소산업 정책을 발굴ㆍ추진해 경북을 탄소산업 메카로 만 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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