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민통선 안에서 발견...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

파주시 진동면 구암로 민통선 내 위치한 허준선생 묘.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는 민통선 안에 위치한 ‘허준선생 묘’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1615)선생의 묘는 1991년 9월 당시 재미고문서연구가인 이양재씨 등이 ‘양천허씨족보’의 ‘하포리엄동손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찾게 됐다.
발견 당시 봉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 있었고, 묘비는 두 쪽으로 잘린 상태였지만 ‘양평□ □성공신 □준(양평군 호성공신 허준)’이란 글자를 확인하면서 해당 묘가 허준선생의 묘임이 밝혀졌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문화재 현황 및 실측조사, 주변 정비, 콘텐츠 활용계획 수립 등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내실 있는 종합정비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허준선생 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민통선 내 소재한 문화유산들을 연계할 방안을 모색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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