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에서 뛰는 두 아들 신재원(성남), 신재혁(안산)과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신태용과 두 아들 신재원 신재혁은 지진 피해 환자의 의료 지원을 위해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이자 마이그룹 회장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인 신 감독은 이번 기부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과거 1억2,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신 감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특히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며 제가 해마다 전지훈련을 가는 곳이기도 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두 아들에게도 좋은 일을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삼부자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로 한 곳을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후원으로 국제보건의료 NGO 단체인 스포츠닥터스는 튀르키예 의료 지원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 단체, 개인, 스포츠스타, 연예인 등 영향력 있는 정재계 인사들도 기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꾸준히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 이사장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의료 소외계층의 치료를 요청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선한 영향력과 꾸준한 사회환원 활동에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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