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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185만대 생산·108만대 수출하겠다"...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목표치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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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185만대 생산·108만대 수출하겠다"...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목표치 냈다

입력
2023.03.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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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방문한 尹대통령에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자동차 전용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오르고 있다. 울산=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자동차 전용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오르고 있다. 울산=서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규모의 생산과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수출과 내수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현대차는 9일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면서 "올해에는 국내에서 185만 대를 생산해 이 가운데 108만 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생산량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늘어난 100만9,025대였다. 올해 생산과 수출 목표치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에 비해 각각 14.3%, 28.7% 오른 수치다.

과감한 생산 및 수출 목표를 밝힌 건 우리 자동차 산업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불안과 수요 위축 등 불리한 환경에서도 540억6,700만 달러어치 수출을 했고, 무역수지에서도 386억9,5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를 보면, 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이후 반도체와 정유 등을 제치고 월간 기준 무역수지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과 함께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고도화 방안도 밝혔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로, 지난해에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 기관차와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 142만4,141대를 만들었다. 이 중 66%인 93만5,590대를 해외로 수출했고, 최근에는 아이오닉5, GV60 등 전용 전기차도 양산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 생산거점을 단계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동화 가속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도울 방안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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