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수사팀엔 검사 2명 증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에서 구조견을 쓰다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 출석 조사를 포함해 수사 대상이나 방식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 규명을 위해 주가조작 가담 혐의자에 대해 매일 출석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의혹 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두 차례 서면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선 특별한 조사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야당은 '봐주기 수사'로 규정하며 검찰을 비판하고 있다.
검찰이 이날 '제한 없는 수사'를 언급한 것은 수사 공정성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야권에서 제기되는 ‘김건희 특검론’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으며, 정의당 역시 특검을 도입해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수사팀이 (특검법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안의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인력을 보강했고, 실체 규명에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사팀에는 대검 인권정책관실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에서 두 명의 검사가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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