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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뚝섬 곤돌라·여의도엔 제2세종문화회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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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뚝섬 곤돌라·여의도엔 제2세종문화회관 짓는다

입력
2023.03.09 13:45
수정
2023.03.09 14: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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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발표
암사초록길 준공·잠수교 전면 보행화
곤돌라, UAM, 마리나 등 한강 교통 다양화
노들섬 예술섬으로·'자연형 물놀이장' 개장

서울 한강을 가로질러 강남북을 연결하는 곤돌라. 서울시 제공

서울 한강을 가로질러 강남북을 연결하는 곤돌라. 서울시 제공

서울 잠실운동장 인근에서 뚝섬한강공원을 잇는 곤돌라가 생기고,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기 때인 2007년 한강르네상스 사업 후속으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먼저 한강 접근성을 개선한다. 한강 배후지역에 2030년까지 7개 나들목을 신설하고 31개는 리모델링해 도보 10분 이내에 한강공원 진입을 가능케 한다. 서울 강동구 암사생태공원에서 한강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는 암사초록길도 올해 준공한다. 수상 산책로도 많아진다. 잠수교는 2026년까지 전면 보행화하는 동시에 다리 위에 영화관과 수상식물원, 수상무대 등을 설치해 여가문화활동의 중심지로 활용한다.

한강 교통수단도 다양해진다. 2026년 착공 목표로 뚝섬~잠실, 서울숲~압구정동 등 한강 남북을 잇는 곤돌라 설치가 핵심이다. 잠실~뚝섬 구간 곤돌라가 설치되면 5분 안팎으로 한강을 건널 수 있고, 하루 2,000여 명이 이용할 것이라는 게 시의 예상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한 한강 관광상품도 올해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난지한강공원 인근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올해 준공하고, 잠실과 이촌 등 권역별 마리나는 2025년 착공해 기존 수상교통과 연결한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수상무대, 보행교 등이 설치된 '노들예술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수상무대, 보행교 등이 설치된 '노들예술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강변 문화예술 공간도 조성한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당초 제2세종문화회관은 영등포구 문래동에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주변 경관과 접근성을 고려해 여의도로 변경됐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앞에는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서울문화마당이 만들어진다. 노들섬도 수상무대와 문화시설 등을 설치해 예술섬으로 탈바꿈한다.

한강 생태환경도 개선한다. 현재 한강의 5개 생태공원을 2025년까지 재정비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한강변에 콘크리트 등으로 설치한 호안(제방보호시설물)을 흙과 잔디 등으로 전부 바꾼다. 한강 노후 수영장은 숲속놀이터, 생태물놀이장 등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한다. 수영장은 2024년 잠실에 먼저 개장한 후 확대한다.

2024년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 개장 예정인 '자연형 물놀이장'. 서울시 제공

2024년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 개장 예정인 '자연형 물놀이장'. 서울시 제공

한강변 개발 규제도 완화한다. 한강변 약 76%가 주거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한강변 주거지는 35층 이하, 한강변 15층 규제를 폐지한다. 다양한 높낮이를 통해 유연한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금융중심지 등 한강 주변 도심지의 용적률과 건폐율 규제를 풀어 개발 속도를 높인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강 이용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이 커졌다”며 “한강 개발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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