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 "영철과도 얘기하고파"
랜덤 데이트로 다시 만난 순자·광수
'나는 솔로' 13기 영숙이 진심을 밝혔다. 그는 현숙을 선택한 영호에 대한 호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 나라 13번지의 러브라인이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철은 정숙 옥순 영자와 데이트에 돌입했다. 상철이 선호하는 데이트 스타일 등에 관해 차례로 질문을 던진 가운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이이경은 "(상대를) 인터뷰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상철은 지갑을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했다. 이때 옥순이 나서 계산을 마쳤다. 민망해진 상철은 "내가 이런 실수를 하네"라고 말했다.
뒤이어 상철은 밀착 데이트로 솔로녀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갔다. 가장 먼저 옥순과의 데이트에 나선 그는 "방송 보다 보면 '두 번째 날인데 누구 보면 설렌다' 이러던데"라고 이야기했고 옥순은 "내가 그렇게 나올 것 같다. 전 인터뷰 때 상철님이라고 계속 말했다"면서 직진했다. 상철은 숙취에 좋은 한약을 선물하며 화답했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배경이 좋으니 상대가 좀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며 불멍 데이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상철님이 저보단 다른 분에게 마음이 있어 보인다"고 털어놨다.
정숙은 상철과 음악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공통점을 확인했다. 상철은 "어제랑 오늘이랑 좋은 쪽으로 정말 다르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데이트로 마음이 더욱 깊어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모르겠다"면서도 "더 알아가고 싶은 분은 없어서 지고지순한 태도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영자는 상철에게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세 솔로녀와 차례로 데이트를 마친 상철은 "(호감도는) 대동소이했던 것 같다. 세 분 중에선 영자님이다"라고 했다.
솔로 나라 13번지에 남아 고독 정식을 즐긴 영철 영호는 전의를 다졌다. 4표남이었지만 0표를 받은 영철은 "다 도망갔다. 욕심 안 부리고 천천히 다가가려고 했는데…"라며 속상해했다. 두 사람은 모두 영숙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그에게 직진 중인 영식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영철은 "영숙님이랑도 얘기하고 싶다. 끼어들고 싶다"고 말했다.
영식 영숙은 달콤한 분위기를 보였다. 영숙은 "저한테 호감을 표시하면 더 끌린다"고 이상형을 밝혔고 영식은 "제가 더 많이 노력해 보겠다"면서 믿음을 심어줬다. "호감남이 세 사람 있다"는 영숙의 솔직 발언에 "저는 계속 직진하고 있을 테니까 편하게 알아 보셔라"고 답하는 영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급기야 영식은 "진정성 풀 악셀 밟아 보겠다"고 선언했다. 영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좋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영철 상철님과도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현숙과 상철은 술자리 벌칙 게임에 걸려 단둘이 짧은 산책을 하게 됐다. 여기서 현숙은 상철의 원래 픽을 물었다. 상철은 "너였거든"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시선을 모았다. 영호는 단체 자리에서의 대화 중 영숙이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을 뽑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영식은 부엌 청소를 마친 뒤 아침 장을 보러 갔다. 이어 영숙과 룸메이트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해 선물했다. 영숙은 영식의 정성에 고마워하면서도 "사실 영철님이랑 얘기하고 싶었는데 영식님이 철벽 방어하고 있으니 뭔 얘기를 못 하겠더라. 좋은 분이고 더 알아가고 싶지만 다른 분과도 얘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 가치관을 확인해 보는 시간에서는 솔로녀들이 모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성격을 꼽았다. 대부분의 솔로남들 또한 1순위로 성격을 언급한 가운데 영호만이 외모를 우선순위로 골랐다. 제작진으로부터 깜짝 데이트 기회를 얻은 영호는 영숙을 선택했다. 잠시 후 랜덤 데이트가 진행됐다. 현숙은 영수의 이름 카드를 뽑았다. 옥순은 상철, 순자는 광수, 영자는 영철, 정숙은 영호, 영숙은 영식의 이름 카드를 고르게 됐다.
가장 먼저 데이트에 나선 영호 영숙은 서로의 마음을 은근히 떠봤다. 영숙은 첫날 현숙을 먼저 선택한 이유를 물었고 영호는 "패션도 그렇고 외적으로도 워낙에 멋있으시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자 영숙은 "제가 쌈 싸주고 이런 걸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물었다. 영호는 눈치 없이 "주변 분들을 잘 챙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결국 영숙은 "앞치마 해드리고 이런 게 전 나름의 호감 표시였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제작진에게 "영호님은 짧게 대화하는 게 재밌다. 하지만 현숙님을 선택하신 그 순간부터 호감도가 없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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