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를 지향하는 마세라티(Maserati)는 긴 역사와 함께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강력한 성능의 차량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들과 함께 호흡해온 브랜드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로운 포트폴리오의 빈곤’ 그리고 기존 모델들의 노후화로 인해 시장에서의 본연의 가치를 제대로 선사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마세라티는 다시 한 번 화려한 시간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과연 마세라티의 새로운 럭셔리 GT, 그란투리스모와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어떤 차량일까?
그란투리스모의 시간이 돌아오다
지난 2007년, 마세라티는 2도어 구조와 더욱 대담하고 공격적인 스타일링을 앞세운 새로운 럭셔리 GT 모델, 그란투리스모와 오픈 톱 모델인 그란카브리오를 선보였다.
두 차량은 지난 2019년까지 전세계 다양한 시장에서 이탈리안 퍼포먼스의 매력, 그리고 독특한 사운드의 매력을 뽐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훔쳤고, 후속 모델 없는 단종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2022년, 마세라티는 2세대 그란투리스모,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를 예고했다. 두 차량은 2023년 공식 데뷔를 하며 ‘그란투리스모의 시간’을 되찾았다.
럭셔리 GT 성향에 맞춰 4,959mm에 이르는 긴 전장(트로페오 사양 4,966mm)은 물론이고 각각 1,957mm와 1,353mm의 전폭과 전고는 대담하면서도 공격적인 스타일링을 이끈다.
특히 롱-노즈 숏-데크 비율과 함께 최신의 마세라티인 MC20의 디자인 기조 및 연출을 반영하며 브랜드의 디자인 기조를 선명히 드러낸다. 더불어 측면에서는 2,929mm의 휠베이스가 시선을 끈다.
차체 곳곳에 마세라티 특유의 디테일이 자리하며 특별함을 과시하고 매끄러운 실루엣, 그리고 삼지창 엠블럼 등이 ‘주행 성능’을 예고한다. 덧붙여 후면 역시 초대 그란투리스모를 떠올리게 한다.
전동화 모델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기본적인 구성과 연출은 일반적인 그란투리스모와 완전히 동일하다. 유려하고 날렵한 차체, 공격적인 디테일과 마세라티의 연출이 곳곳에 자리한다.
그러나 내연기관이 아닌 전동화 모델인 만큼 ‘전기 주행’의 특성을 고려한 변화가 자리한다. 차체, 휠 등에 와류를 억제하는 형태 및 기법 등이 더해졌고 후면엔 전용의 디퓨저가 자리한다.
최신의 감성, 보다 진보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와 그란투리스모의 실내 공간은 ‘럭셔리 GT’의 기조는 물론이고 마세라티의 가장 최신 모델이자, 라인업에 활력을 더하는 존재 ‘그레칼레’와의 통일성을 엿볼 수 있다.
새롭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과 최신 기술의 도입을 예고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등이 시선을 집중시키며 ‘그레칼레’와 유사한 대시보드 및 관련된 인터페이스가 자리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최신의 감성, 그리고 보다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한 모습이다. 마세라티 측의 설명에 따르면 그란투리스모와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기능의 매력을 선사한다.
우수한 그래픽 연출은 담은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차량의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의 여러 정보를 보다 능숙히 선사한다.
여기에 우수한 만족감의 디지털 타임피스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이 마련됐다. 또한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사의 매력적인 사운드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워 ‘장거리 여정’에서의 쾌적함을 자아낸다.
소너스 파베르 사운드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와 1,195W의 출력으로 보다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더불어 전동화 모델, 폴고레는 전용의 배터리 모니터링은 물론, 전용의 ‘주행 사운드’를 자랑한다.
운전자의 여정을 위한 선택
마세라티는 지금까지의 모든 포트폴리오가 그랬던 것처럼 그란투리스모와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에게 우수한 성능의 파워트레인, 그리고 특별한 감성을 담았다.
그란투리스모는 MC20에 적용되었던 V6 3.0 네튜노 엔진의 조율 버전을 적용해 최고 출력 490마력고하 61.2kg.m의 풍부한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으로 보다 쾌적한 주행 성능을 예고한다.
덕분에 그란투리스모는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민첩성은 물론이고 최고 속도 역시 302km/h에 이르며 ‘GT’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고성능 사양인 트로페오는 네튜노 엔진을 더욱 강력하게 다듬어 550마력과 66.3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변속기 및 구동계는 8단 자동 변속기과 후륜구동으로 동일하지만 전자식 LSD를 통해 보다 강렬한 주행을 구현한다.
덕분에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는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뛰어난 민첩성, 그리고 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약속한다. 덧붙여 최고 속도는 320km/h로 여느 슈퍼카들을 위협한다.
전동화 모델이자 ‘하이엔드-퍼포먼스’라 할 수 있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더욱 강력한 모습이다. 실제 강력한 전기 모터 세개를 묶어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환산 출력 761마력, 137.7kg.m의 토크를 낸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2.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00km/h까지도 8.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가공할 움직임을 예고한다. 더불어 배터리 역시 92.5kWh(가용 83kWh)로 넉넉한 주행 거리를 예고한다.
한편 마세라티는 포뮬러 E를 준비하고, 개발하며 획득한 800V 시스템을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에 적용했다. 덧붙여 T 형태의 배터리 패키지 등 다채로운 노력을 통해 50:50의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
마세라티는 새로운 그란투리스모를 개발하며 알루미늄은 물론 마그네슘 등의 사용 비율을 높이고, 차체 및 주행 전반에 걸쳐 더욱 발전된 기술, 그리고 새로운 노하우를 담았다.
그렇기에 차량 개발을 담당한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Maserati Innovation Lab)은 완전히 새로운 접근, 그리고 새로운 공정 및 작업 공간을 마련하는 ‘여러 숙제’를 해결해야 했다.
마세라티의 새로운 아이콘, 그란투리스모와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연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오픈 톱 모델인 그란카브리오(GranCabrio)는 2024년 공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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