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산불이 9일 오전쯤이면 잡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진화율 75%를 보이고 바람이 많이 잦아들면서 불길이 더 번지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실제 피해 면적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산불영향구역(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은 162㏊로, 잔여 화선은 1.2㎞로 추정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람이 많이 잦아들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는 상태에서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9일 오전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합천 산불 현장에는 산불재난특수 진화대, 산림공무원, 소방, 경찰 등 1,114명과 산불 지휘·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81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산림청은 9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띄워 진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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