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드라마 행사서 가죽 숏팬츠 '픽'
지난 2020년에는 회색 투피스 치마 선보여 눈길
배우 봉태규가 공식석상에서 과감한 패션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봉태규의 룩이 주목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부터 꾸준히 젠더리스룩을 선보이며 자신의 소신을 몸소 실천한 바 있다.
지난 7일 tvN 새 드라마 '판도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지아를 중심으로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가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봉태규의 숏팬츠 패션이다. 극중 해커이자 괴짜인 연구소장을 맡은 봉태규는 상의와 하의를 가죽으로 매치, 반스타킹으로 포인트를 줬다. 허벅지의 반을 가릴 만큼 짧은 기장은 봉태규의 자신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함께 저리한 이지아와 장희진이 슬랙스, 롱 원피스를 입어 봉태규의 노출이 더욱 시선을 모았다.
봉태규의 파격적인 공식석상 패션은 과거에도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SBS '펜트하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봉태규는 명품 브랜드의 회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당시 이목이 집중되자 봉태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편했다. 진작이라도 입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치마의 실용성을 알았으니 다행"이라면서 "치마는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고 멋졌다. 어떤 경계가 사라진다는 건 개인에게 놀라울 만큼의 자극을 주고 새로운 우주가 펼쳐지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봉태규가 사석이 아닌 공식적인 곳에서 치마를 선택했다는 것은 꽤 큰 의미를 남긴다. 스타들의 젠더리스 스타일링이 방송 매체 등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공적인 가치를 갖게 된다. 특히 봉태규의 말처럼 경계의 영역을 허물고 양성 평등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을 촉구한다. 이는 다양함을 존중하고 또 존중 받길 원하는 젊은 세대의 문화이기도 하다. 봉태규를 선두로 활성화되는 젠더리스 패션들은 성에 대한 고정 관념을 개선하며 더 나아가 양성평등에 일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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