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7일 인스타그램에 '스틸컷' 올려
"왼손잡이 살기 쉽지 않지만 당당하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공개한 ‘왼손잡이 일상’ 사진이 조 전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입시비리재판 쟁점 중 하나였던 ‘왼손잡이 학생 동영상’을 떠올리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조씨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스틸컷”이라며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네 장을 올렸다. 네 장 중 두 장이 각각 펜과 컵을 쥔 조씨 왼손을 당겨 찍은 사진이었으며 한 장은 왼손으로 필기하는 조씨 모습을 담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진의 의미를 안다. 방청 때 본 조민 쌤 모습, 친구분들 탓하기도 슬프다 나쁜 검판사 놈들”, “펜 잡는 방법 보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 “펜을 쥐는 습관이 아직도 특이하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재판에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을 반박하는 증거로 2009년에 촬영된 해당 학회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학생이 조씨가 맞는지가 재판 쟁점 중 하나였는데, 조 전 장관은 영상 속 왼손잡이 여고생이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했다. 조씨의 한영외고 유학반 동기들은 영상 속 여학생이 “조민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다 “모르겠다", “(사진만 봤을 땐) 조민이 90%로 맞다”고 진술을 바꿨다.
조씨가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겠다”고 한 말을 떠올리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선포했던 그날 사진”, “왼손잡이가 세상 사는 데 쉽지 않지만 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응원한다”, “이렇게 반듯하고 예쁜 왼손잡이,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우리 딸도 왼손잡이, 조민 선생처럼 바르고 곱게 자라길 빌어본다”, “당당히 싸워서 이겨내자”, “우리 아들도 왼손잡이, 같은 편” 등의 댓글도 쏟아졌다.
조씨는 수시로 자신의 일상을 담은 게시물을 올리며 조 전 장관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조씨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2만5,000명을 넘어섰고, 조씨가 올린 왼손잡이 스틸컷도 게재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2만여 명의 ‘좋아요’를 얻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