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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합의금 처리 불만...방화 시도 5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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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합의금 처리 불만...방화 시도 50대 덜미

입력
2023.03.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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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시너 들고 가겠다" 협박

대구 수성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 수성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교통사고 합의금 처리에 불만을 품고 보험회사를 찾아 인화물질을 뿌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7일 보험회사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7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손해보험사 사무실에서 교통사고 합의금 처리에 불만을 나타내며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생수통에 시너를 담아 와 뿌린 뒤 라이터를 꺼내 들었으나, 직원들이 곧바로 제압해 불이 붙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비롯해 시너 구입 경위 등 범행동기 전반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시너를 들고 가겠다"며 협박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보험회사 직원들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훈방 조치됐다.

대구=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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