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의 뼈대를 설계한 이리형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연합뉴스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여의도 63빌딩 구조를 설계한 이리형 한양대 명예교수가 6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1년생인 고인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원장 및 부총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한양대 서울캠퍼스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내진 설계를 포함해 63빌딩의 뼈대인 구조 설계를 담당했다. 대한건축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공학원 정회원 등을 역임했다.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고인은 과학기술훈장 혁신장(2006년), 국민훈장 동백장(1997년),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200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2007년), 미국콘크리트협회(ACI)의 최고공로상(2011년)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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