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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환자도 비대면 진료로? 보건산업진흥원 "비대면 유치 확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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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환자도 비대면 진료로? 보건산업진흥원 "비대면 유치 확대 준비"

입력
2023.03.07 16:53
수정
2023.03.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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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비대면 진료 합의되면 해외 환자도 적용
차순도 원장 "해외 환자에 활용도 높을 것"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발맞춰 외국인 환자에 대한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해외 환자 비대면 진료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침체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재개해 다시 한번 의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의 7,224억 원 규모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전문기관으로 올해 설립 24년을 맞았다. 계명대 의대 석좌교수였던 차 원장은 지난해 말 임명됐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차 원장은 "그간 의료계가 비대면 진료에 반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됐다"며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도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정된 범위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비대면 진료가 확대되면 해외에서 환자를 유치할 때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능한 외국인 환자 비대면 서비스는 건강 또는 질병에 대한 상담·교육, 기술 지원 같은 사전·사후 관리 수준이다.

차 원장은 "모든 과목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비대면으로 얻는 이점을 찾아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때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면 진료를 포함한 진단(스크리닝), 추적검사 등 할 수 있는 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된 국가가 적지 않아 한국도 외국인 환자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접수된다. 다만 비대면 진료는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송태균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의료해외진출법에도 의료법에 규정된 비대면 진료 관련 내용이 동일하게 포함돼 있다"며 "비대면 진료는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어서 의료법 개정에 맞춰 의료해외진출법도 개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진흥원은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등 신산업 정책 개발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도약 △신규 보건의료 R&D 기획 △보건의료 융합형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와 비대면 진료서비스 정책 연구는 물론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효과성 실증 R&D 지원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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