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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대표·최고위원 경선 과열에 "끝까지 더티 플레이…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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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대표·최고위원 경선 과열에 "끝까지 더티 플레이… 역겹다"

입력
2023.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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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 것" 예측

홍준표(왼쪽 네 번째) 대구시장이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주요 시책사업과 관련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왼쪽 네 번째) 대구시장이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주요 시책사업과 관련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국민의힘 3·8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두고 “끝까지 더티 플레이하는 모습들은 보기가 참 역겹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끝나고 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많겠네요”라며 이렇게 썼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놓으라면 내놓고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와 부딪치니 경선을 하든지 어찌 되었던 간에 둘 중 하나는 내년에 우리당 이름으로 출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현재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앞서 19·20대 총선에선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다. 이준석 전 대표는 20대 총선부터 서울 노원병에서 계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홍 시장은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선 “지역구가 없어서 출마할 곳 찾는 게 급선무”라면서 “이번 대표 선거에서 보여준 어른답지 않은 모습으로는 차기 어느 곳도 출마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고 적었다.

황 전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경찰에 고소하는 등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전 목사가 “누군가가 황교안한테 공천받으려고 50억 원을 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 셈이다.

홍 시장은 최고위원에 도전한 후보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고위원 나와서 분탕질 치던 사람들은 이번에 되면 또 한번 기회가 생기니 다행”이라면서도 “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내가 그 꼴들 보기 싫어 내 정치 일정에 맞추어 일찍 하방했다”면서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 인사이트(통찰력)와 포어사이트(예지력)부터 갖추고 해야 하는데 '무데뽀'로 정치하다 보면 다 그렇게 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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