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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이 곧 나"...유주, 1년 2개월 만 컴백 나선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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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이 곧 나"...유주, 1년 2개월 만 컴백 나선 이유 [종합]

입력
2023.03.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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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새 미니앨범 '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제공

유주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새 미니앨범 '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제공

가수 유주가 1년 2개월 만에 반가운 컴백을 알린다. '유주 그 자체'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은 새 앨범을 통해 그는 또 한 번의 음악적 성장을 입증할 예정이다.

유주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새 미니앨범 '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솔로 데뷔를 알렸던 앨범 'REC'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유주의 음악적 성장을 고스란히 담았다. 유주는 새 앨범 전체 기획에 참여한데 이어 타이틀 곡 '위드아웃 유(Without U)'를 포함한 다섯 개 트랙의 작사를 맡으며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이날 유주는 "앨범명이 독특하다. 보통 단어나 문장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번 앨범 명은 심플하게 'O'"라며 "단어의 의미보다는 'O'라는 모양에 조금 더 초점을 뒀다. 이번 앨범 테마가 여행과 여정이다. 여행길 위해서 돌고 도는 수많은 감정이 동그라미와 닮아있다는 생각으로 정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 발표, 오랜 시간 걸린 이유는"

유주는 "이 앨범을 후회없이 만들었다. 그래서 그러나지 긴장되는 마음은 잠깐 사라지고 오히려 편안하고 후련한 마음"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첫 솔로 앨범 이후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을 거쳐 탄생한 이번 앨범은 과거 음악 작업 당시 과정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완성됐다.

유주는 "(공백이)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앨범을 만들 때 곡을 먼저 정해두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이번에는 정말 많은 곡들을 만들어 둔 뒤 앨범의 스토리라인에 맞춰 수록곡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준비 기간은 빠르지 않았지만 한 땀 한 땀 만든 앨범"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작 'REC'에서 보여준 음악에 비해 사뭇 편안해진 음악색으로 돌아온 유주는 "지난해 발매했던 앨범이 변신, 패기, 등장의 감정을 담은 앨범이었다면 지금의 앨범은 과거의 저도 한 번 짚어주고 미래의 제 모습까지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 같다. 이 앨범이 곧 저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음악', 내겐 없어선 잘 될 존재"

타이틀 곡 '위드아웃 유'는 반짝이던 호기심과 설렘으로 시작해 가장 많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수도 없이 다투었던 상대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았다. 모던팝의 감미로운 스트링 선율 위에 더해진 유주만의 음색은 곡의 매력을 더한다.

유주는 신곡 '위드아웃 유'에 대해 "제목에서도 느껴지다시피 없어지면 안 될 존재에 대한 노래"라며 "'없어선 안 될 존재'에 대해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 곡의 가사를 쓸 때 1순위로 생각했던 존재는 '음악'이었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음악'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주는 이번 앨범 전반에 여행이라는 주제를 관통시키며 하나의 메시지를 완성했다.

그는 "어쩌면 모두가 자신만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저는 지난 9년의 여행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 시간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가 없겠더라.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감정을 느낀 순간들이었다. 아마 이번 앨범 전체를 들으신 뒤에 제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앨범에 담은 메시지가 지금 제 나이,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지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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