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 선수 관련 이슈 고려한 조치로 보여
한국야구위원회(KBO).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일부터 2023 KBO 부정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교육에는 병역 면탈 예방 ∙ SNS 활용법에 대한 지침도 추가됐다.
6일 KBO는 “2023 KBO 부정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현장 교육은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순회하며, 교육 대상은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의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라고 밝혔다. 강사진은 수사 경험이 풍부한 현직 부장검사 위주로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병역 면탈 예방과 SNS 사용법에 관한 교육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 대상자는 승부조작, 음주운전, 불법 도박, 성폭력 등과 관련한 교육과 함께 병역, SNS 관련 교육까지 이수해야 한다.
이는 최근 프로 선수들의 병역 비리 사건과 SNS 뒷담화 사건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9일 프로배구 조재성(28)을 비롯해 프로축구 ∙ 골프 ∙ 배드민턴 ∙ 승마 ∙ 육상 ∙ 조정 등 선수 9명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SNS와 관련해선 한화 이글스 김서현(19)이 자신의 SNS 부계정에 팀 코치진과 팬을 험담하는 글을 올렸다 발각돼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KBO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일탈행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스포츠 윤리의식을 고취해 부정행위 방지와 품위손상 행위 근절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계, 법조계, 전현직 경찰 등 전문가 집단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선수단의 일탈행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 KBO 부정방지 교육은 실효성 있는 커리큘럼과 부정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현장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한다. 온라인 교육은 클린베이스볼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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