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도청서 업무협약 체결
김학홍(왼쪽 5번째)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학동(6번째) 포스코 부회장 등이 6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지난해 포항지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 수해 조기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포스코 강건재 우선 활용 등을, 포스코는 수해복구사업 특수교량 설계와 시공기술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6일 경북도청에서 포스코(POSCO)와 지난해 제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의 빠르고 항구적인 개선복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태풍 피해 당시 응급복구과정에서 보여준 협력을 바탕으로 항구복구 추진에도 함께 이어 나가자는 것으로, 사업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포스코 사업장 주변 홍수방어벽설치 기술지원 △포스코 강건재 우선 활용 △지역기업의 강건재 활용 기술개발 협력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수해복구사업의 특수교량 설계ㆍ시공 기술지원 △수해복구와 예방사업 강건재의 우선 공급 △경북형 교량 등 강건재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풍 힌남노는 지난해 9월 포항ㆍ경주 일대에 누적 강우 569.0㎜,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116.5㎜로 500년 빈도의 폭우를 쏟았다. 이로 인해 사상자 11명, 이재민 5,050세대 1만여명, 주택 및 공공시설 피해 등 2,045억원의 피해가 났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이 침수, 공식피해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했다.
경북도는 두 달여 만에 응급복구를 마무리 한 데 이어 6,36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복구를 실시 중이다.
큰 피해가 난 포항과 경주 일원의 지방하천과 도로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도와 포스코가 함께 손을 맞잡아 위기를 극복하고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술협력을 통해 천년을 견디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물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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