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4개 시도 단체장 청남대 회동
조직위 구성 사무총장 인선 '쟁점'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WUG·옛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충청권 지방정부가 조직위원회 구성과 사무총장 인선 등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6일 세종시 등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4개 시·도 단체장은 WUG 추진 관련 협의를 위해 청남대에서 회동했다.
한 관계자는 “시·도지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조직위 사무총장과 시·도 파견 인력 40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며 “사무총장 인선 방식과 조직위 사무소 위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모든 일정이나 논의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유치했는데, '불협화음이 밖으로 나가서 좋을 게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충청권 지자체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의 협약에 따라 5월 12일까지 조직위를 설치해야 한다.
조직위 사무실 유치에는 청주 오송, 충남 공주, 세종이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데다 대회 주도권에 관한 상징적 의미도 있어 신경전이 예상된다. 조직위가 구성되면 주요 경기장 입지, 개막식과 폐막식 등 주요 행사 장소, 경기와 선수단 배분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FISU는 지난해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 총회에서 진행한 집행위원 투표를 통해 2027년 대회를 충청권에서 열기로 했다. 2027년 7~8월 열릴 이 대회에는 세계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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