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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027 유니버시아드' 성공 개최 논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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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027 유니버시아드' 성공 개최 논의 '시동'

입력
2023.03.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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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4개 시도 단체장 청남대 회동
조직위 구성 사무총장 인선 '쟁점'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FISU 총회에서 충청권 지자체장들이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FISU 총회에서 충청권 지자체장들이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WUG·옛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충청권 지방정부가 조직위원회 구성과 사무총장 인선 등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6일 세종시 등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4개 시·도 단체장은 WUG 추진 관련 협의를 위해 청남대에서 회동했다.

한 관계자는 “시·도지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조직위 사무총장과 시·도 파견 인력 40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며 “사무총장 인선 방식과 조직위 사무소 위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모든 일정이나 논의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유치했는데, '불협화음이 밖으로 나가서 좋을 게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충청권 지자체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의 협약에 따라 5월 12일까지 조직위를 설치해야 한다.

조직위 사무실 유치에는 청주 오송, 충남 공주, 세종이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데다 대회 주도권에 관한 상징적 의미도 있어 신경전이 예상된다. 조직위가 구성되면 주요 경기장 입지, 개막식과 폐막식 등 주요 행사 장소, 경기와 선수단 배분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FISU는 지난해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 총회에서 진행한 집행위원 투표를 통해 2027년 대회를 충청권에서 열기로 했다. 2027년 7~8월 열릴 이 대회에는 세계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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