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차지
일본 여행이 본격화한 최근 4개월 사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이 3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일본 여행이 본격 재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은 3만4,6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35% 가량을 일본인 관광객이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들 일본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인 1만7,641명(51%)이 지역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부산 측은 코로나 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50만 원 가량인 것을 감안, 에어부산이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4개월 동안 265억 원에 달하는 지역 경제 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에어부산을 이용하지 않은 나머지 일본인 관광객 49%의 평균 지출액을 합칠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 사이에만 일본인 관광객 방문을 통해 만들어진 지역 경제 유발 효과는 5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뿐 아니라 대만 노선 등 국제선 운항 확대에 맞춰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29일부터 부산-가오슝 노선을 재운항하고, 다음 달 20일부터는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증편 운항도 계획하고 있어 대만 노선 인바운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노선 역시 운항 재개로 인바운드 관광객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의무 및 중국발 항공편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에 맞춰 부산-옌지 노선을 주 1회 일정으로 운항 재개했다”면서 “이달 중에는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름철 부산-장자제, 시안 등의 노선 운항 재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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