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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성한 "한미정상회담 최종 결론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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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성한 "한미정상회담 최종 결론 낼 것"

입력
2023.03.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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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3박 5일 미국 방문
윤석열 대통령 4월 미국 국빈방문 협의차
"반도체법, 동맹이지만 우선순위 다를 수도"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5일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워싱턴=뉴스1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5일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워싱턴=뉴스1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의 시기, 수준, 단계에 관해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의제라든지 앞으로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말 미국 국빈방문을 협의 중이다. 8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는 김 실장의 미국 방문 목적 중 하나가 윤 대통령 워싱턴 방문 일정 및 정상회담 의제 협의다.

김 실장은 ‘방미 기간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협의를 해봐야죠”라고 답했다.

김 실장은 “(미국 방문 중) 카운터파트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그 팀들을 주로 만날 것이고 기타 외교안보 고위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또 학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 한일 합의와 관련, 김 실장은 미국도 관심을 갖는 사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한일관계 협의 과정에 대해서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미국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미국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그것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는지 그 여부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미 확장억제 협의와 관련, 김 실장은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도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거기에 상당히 역점을 두고 토의를 할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볼 생각이고 솔직한 대화를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과도한 조건을 요구해 논란이 된 미국 반도체과학법과 관련, 김 실장은 “국내에 알려진 부분과 다른, 또 보다 심층적인 미국의 속내라든지 이런 것들도 파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아무리 동맹이지만 이익이 같을 수도 있고 우선순위가 다를 수도 있으니 흉금을 터놓고 솔직하게 협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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