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산불 예방에 총력"

"우기 전까지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지금부터 비가 내리는 우기까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 예방과 상황 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근 건조한 날씨로 급증하고 있는 산불 상황을 보고받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실화, 소각 등과 같은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안부, 산림청, 지자체 등에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 강화, 계도 및 홍보활동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산불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무엇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불로 인해 주택이 소실되는 등 국민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상실한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행정·재정적 지원조치를 실시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