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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55곳 전소' 인천 현대시장 화재... 40대 방화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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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55곳 전소' 인천 현대시장 화재... 40대 방화 용의자 체포

입력
2023.03.05 12:20
수정
2023.03.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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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당시 만취 상태... 혐의는 부인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상인들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점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상인들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점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점포 55곳이 전소한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용의자가 긴급 체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8분쯤 현대시장 내 점포 3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2시간 50여 분 만에 완진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전체 점포 212곳 가운데 55곳이 타면서 상인들 피해가 컸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A씨가 시장을 드나드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가 직접 불을 지른 장면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다른 행인 등은 발견되지 않아 A씨를 특정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방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대에 시장 내 2곳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한 뒤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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