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슈퍼리그 조별리그
스펠맨 53점 맹활약
SK와 결승전 맞대결 가능성 높아져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에 이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에서 모두 승리하며 한국프로농구(KBL)의 저력을 입증했다. KGC인삼공사는 140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KGC인삼공사는 4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EASL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마리 스펠맨(53점)의 대활약을 앞세워 산 미겔 비어맨(필리핀)을 142-87로 대파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스펠맨과 함께 대릴 먼로, 변준형, 문성곤, 렌즈 아반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시작부터 KGC인삼공사가 상대 팀을 압도했다. 스펠맨의 호쾌한 덩크슛과 변준형의 돌파로 인삼공사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아반도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경기는 1쿼터는 KGC인삼공사가 40-20으로 크게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GC인삼공사는 먼로, 아반도, 변준형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47-20까지 벌렸다. 먼로는 상대 공을 그대로 빼앗아 덩크 슛으로 연결시켰다. 비어맨에서는 CJ 페레즈가 득점에 이은 파울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환 시키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스펠맨은 전반에만 26점을 올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KGC인삼공사는 69-36으로 일찍부터 승기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스펠맨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이어졌다. 그는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에 이은 덩크로 점수를 더 벌렸다. 아반도 역시 깔끔한 3점 슛을 넣으며 전반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쿼터도 KGC인삼공사는 상대 팀에 틈을 주지 않았다. 폭발적인 득점에 안정적인 수비까지 더해져 압도적인 점수차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KGC인삼공사의 대승으로 EASL 결승전은 한국 팀끼리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EASL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인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경기 결과에 따라 A조 1위가 결정지어지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량득점에 성공한 KCG인삼공사가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미 조별 예선 2승으로 결승에 올라있다. 결승 무대는 같은 장소에서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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