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임명 공기업·공공기관 사장 해임 첫 사례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나희승 사장을 해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공공기관 사장에 대한 첫 해임 사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쯤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알렸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철도 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기관 운영·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나 사장 해임을 건의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1월 임명된 나 사장은 잦은 철도 안전사고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 사장 해임에 대해 "탈선과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업무 능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면서 "철도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기관은 내부 기강이 확실하게 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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