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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뇌 이식 칩 실험, FDA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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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뇌 이식 칩 실험, FDA가 불허"

입력
2023.03.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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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보도

미국의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이 설립한 미국의 신경기술 기업으로, 뇌에 이식이 가능한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패션 갈라에 참가한 머스크.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의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이 설립한 미국의 신경기술 기업으로, 뇌에 이식이 가능한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패션 갈라에 참가한 머스크. 뉴욕=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이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불허 결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신청한 인간의 뇌에 칩 이식 실험을 하는 것에 대해 지난해초 승인을 거절했다. 뉴럴링크의 전·현직 직원 7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FDA는 뉴럴링크가 인체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수십 가지 문제를 확인했다. FDA는 뇌 칩의 전선이 뇌의 다른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과, 칩이 과열돼 조직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뉴럴링크 전·현직 직원에 따르면 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엔 어려운 문제로, 올해 상반기까지 인간 실험 승인을 받으려던 머스크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는 돼지와 원숭이 등 동물 대상 실험 중이다.

2016년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뇌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뉴럴링크의 경쟁사로,신체 마비환자의 뇌에 칩(뇌 임플란트)을 이식한 후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토록 하는 것을 주력하는 미국 스타트업 싱크론의 경우, 실험을 신청한 지 5년 만인 2021년 7월에야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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