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혈액보유 현황 4.4일 '관심' 단계
대구 일대 현수막 붙고 단체 헌혈도 줄지어
정부도 인공혈액에 관심... 사업 추진 예정
대구지역 혈액량이 기준치 이하다.
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경북의 혈액보유 현황은 O형 2.1일, AB형 2.2일 등 평균 4.4일로 관심단계다.
관심단계는 혈액수급 부족 징후, 적혈구제제 5일분 미만으로 판단되는 단계다. 3일 미만일 때는 주의, 2일 미만은 경계, 1일 미만은 심각단계다. 전국 현황은 O형 3.0일, A형 4.4일 등 평균 4.7일이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1월30일 대구 중구 중앙로대중교통전용지구와 2·28기념중앙공원 등 4곳과 수성구 신매동 1곳에 헌혈을 독려하는 현수막을 게시했고 지난달 6~19일에는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나눠주면서 독려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월27일 오전 9시 당시 대구경북의 혈액보유 현황은 O형 0.8일, A형 1.2일 등 1.8일로 경계단계였다.
단체 헌혈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유엔 DGC(Department of Global Communications·공보국) 협력 단체인 국제위러브운동본부 서부지부(구미)와 회원 115명, 15일에는 이 본부 대구지부 회원 220명, 20~23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장병 480명 등이 헌혈에 동참했다. 대구경북혈액원 집계 결과 지난달 5,310명 등 지난 5일까지 올해 9,472명이 헌혈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 공공기관도 단체헌혈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대 등 지역기관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연합체인 달구벌굿라이프협의체는 오는 6월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규모 헌혈에 나서는 한편 헌혈증도 모을 계획이다. 이들은 헌혈횟수와 헌혈증 합계를 1,000개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선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간호팀장은 "적정 혈액보유일 수는 7일 분이나 현재는 3, 4일 분 정도"라며 "10, 20분이면 소중한 혈액을 나눌 수 있는 헌혈에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O형은 응급상황을 비롯해 A형과 B형 등 사용범위가 넓어 항상 부족해 특히나 더 독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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