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과 군민 함께 4만명 손님 맞이
전문 상담·재활트레이닝팀 전담 배치
국내 동계훈련지로 부상, 재 방문 쇄도
"신선한 먹거리에 날씨도 좋고, 선수들 부상 관리도 세심하고... 꼭 다시 오겠습니다"
전남 해남군이 추진한 2022~2023 동계 전지훈련 스포츠마케팅 정책이 참가 선수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호평이 이어지며 재계약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6일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동계 시즌인 지난해 말부터 해남을 찾는 전지훈련 선수단이 14개 종목에 134개 팀, 연인원 4만여 명에 달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지훈련이 중단된 2020년 이후 최고 인원이다. 지난해 11월 28일 펜싱팀을 시작으로, 현재 4개 팀이 훈련중이다. 이번 동계 시즌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겨울은 대규모 선수단의 방문이 많았다. 국가대표 근대 5종팀과 꿈나무선수단,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육상 꿈나무선수단, 국가대표 육상 체육영재선수단 등 우리나라 체육계를 이끌어갈 선수단이 대거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불케 했다.
여기에다 경기와 부산, 경북 등 체육고등학교 선수단 인원수가 많은 팀이 방문해 1월에는 한달 훈련 선수가 1,200명을 넘었다. 선수단 학부모들까지 방문, 해남읍 전역이 스포츠 선수들로 북적대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해남군 스포츠마케팅이 성공한 데는 전문화된 시설과 스포츠 전문 인력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레슬링협회 선수단과 축구, 펜싱, 육상 스토브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도 거두었다. 경기도에서 온 한 코치는 "따뜻한 날씨여서 훈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며 "맑은 공기와 좋은 시설에 선수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전지훈련 성수기인 12월 말부터 2개월간 국가대표 의무트레이너 출신 트레이닝 전문가를 배치하고, 전지훈련팀 지도자들과 일대일 소통을 통해 훈련 동선 관리부터 부상선수 재활트레이닝 상담 등 훈련 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했다.
휴식일에는 지역관광, 타 종목 체험 등 선수 휴식관리까지 세심한 관리를 통해 참가 선수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호평을 받았다.
해남군은 이달부터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개최에 나선다. 오는 14일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60회 춘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5개의 전국단위 대회가 해남에서 열린다.
군은 남녀 중고농구대회 기간 동안 전문 의무 트레이터가 없는 중고 선수들을 위해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전문 재활트레이닝팀을 투입, 부상방지를 위한 스포츠테이핑 서비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남군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 농구대회에 선수부상방지 테이핑팀의 운영이 평균화되는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냈다.
군은 올해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에서도 감동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에서 전지훈련을 준비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원하는 성적을 달성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굴뚝없는 청정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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