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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시국회' 열어 놓고 베트남 워크숍 떠난 민주당 의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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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시국회' 열어 놓고 베트남 워크숍 떠난 민주당 의원 모임

입력
2023.03.02 16:00
수정
2023.03.02 16:05
0 0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 '더미래' 20여 명 출국
與 "방탄 국회 밀어붙이더니 국회 내팽개쳐"

강훈식 의원이 2022년 7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의원이 2022년 7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 명이 3월 임시국회 회기 중인 2일 베트남으로 2박 3일 워크숍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3월 임시회를 1일부터 열자고 주장해놓고선 정작 회기가 시작되자 곧바로 해외로 떠난 것이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연말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이라며 "여러 정치 일정에 따라 수차례 연기하다가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국회 경비 지원 없이 참석 의원의 갹출로 이뤄졌다”고도 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강 의원 외에 우상호, 홍익표, 기동민 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크숍이 논란이 된 것은 국회 일정 때문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3월 6일부터 국회를 열자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이 1일부터 열어야 한다고 했고 국회법에 따라 둘 중 빠른 날인 1일부터 회기가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공백 없이 회기를 이어가려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 회의가 안 잡혀 있고, 향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그나마 가능한 일정이라고 해 ‘알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헌정 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단체로 외유를 떠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을 앞세워 국회 문만 열어놓은 채 40여 명 의원들이 대거 외국으로 빠져나가 공분을 산 것이 1월의 민주당 방탄 국회였다"면서 '방탄 국회' 논란을 부각시켰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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