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빈집 헐어 주차장·텃밭 조성 계획
강원 춘천시가 구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정비를 통해 주차난 해결에 나서 관심을 끈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역 내 빈집은 709채다. 대부분 구도심에 방치돼 있다.
시는 도시미관과 치안 등 방치된 빈집을 허물고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1층 이하 단독주택이 대상이다.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집터를 5년 가량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길이 좁아 차량 출입이 어려울 경우 공용텃밭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춘천시 호양로 1가 번개시장 인근의 경우 동네 주차장으로 변신하는 등 최근 5년간 51채가 주차장 또는 텃밭으로 재탄생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만성적인 주차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쓰레기 투기 등 빈집이 장기간 방치됐을 경우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더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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